플로리다 올랜도 교외서
플로리다에서 10일 경비행기가 민가에 추락해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전국 자동차경기연맹(NASCAR)은 올랜도 교외에서 오전 8시40분께 발생한 이날 사고로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회장 레사 프랜스 케네디의 남편이자 데이토나 비치 성형외과 의사인 브루스 케네디와 NASCAR 항공기 조종사 마이클 클렘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수사 당국은 경비행기가 추락한 직후 주택 2채가 격렬한 화염에 휩싸여 당시 안에 있었던 어른 1명과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샌포드 소방국의 수사관은 신체의 80~90%에 화상을 입은 10세 소년을 비롯해 3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고 소방관 1명이 피해자들에 다가가다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소화기를 들고 주택에 달려간 이웃 에릭 도미니츠는 피해자의 피부가 왁스처럼 녹아내리는 것을 봤다며 참상을 전했다.
쌍발엔진 세스나 310기인 사고 비행기는 데이토나 비치에서 레이크랜드를 향하고 있었으며 비상착륙을 시도하기 직전 조종실에서 연기가 난다고 조종사가 보고했었다. 사고 비행기는 지난 6월4일 자택에서 작고한 윌리엄 프랜스 NASCAR 회장의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
프랜스의 딸이자 이날 숨진 케네디의 부인인 레자 프랜스 케네디는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회장으로 전국 13곳의 자동차 경주 시설을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플로리다 샌포드 소방관들이 10일 경비행기가 민가에 추락하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전국자동차경기연맹(NASCAR) 관계자 2명과 2채의 주택에 있었던 어린이 2명 등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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