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팀 케이힐이 오만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베트남은 UAE에 2-0승 ‘파란’
2007 아시안컵
호주가 아시아대륙 축구 정상을 가리는 2007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팀 케이힐의 극적인 동점골로 중동의 복병 오만과 간신히 1-1로 비겼다.
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오만과의 대회 A조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호주는 전반 32분 오만 공격수 바다르 무바라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이힐의 동점골로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것을 모면했다. 이로써 A조에서는 전날 태국과 이라크가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4팀이 모두 무승부 스타트를 끊었다.
마크 비두카(뉴캐슬)와 해리 큐얼(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호주는 오만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하다 전반 32분 오만의 무바라크에게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다급해진 호주는 총공세로 나서며 계속해서 오만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 종료직전까지 만회골을 얻지 못해 애간장을 태워야 했다. 패색이 짙던 호주를 구한 건 독일월드컵 일본전에서도 0-1로 뒤지던 후반에 교체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을 구했던 미드필더 케이힐(에버턴). 이번에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케이힐은 인저리 타임 마크 브레시아노의 슈팅이 오만 골키퍼에 맞고 굴절되자 골문으로 쇄도하며 차 넣어 동점을 만들어 냈다.
한편 대회 공동개최국인 FIFA랭킹 142위의 약체 베트남은 같은 날 하노이 마이딘 내셔널스테디엄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타고 무려 48계단이나 랭킹이 높은 94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후반 18분 수비수 후인쾅탄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고 10분 뒤 스트라이커 레콩빈이 추가골을 넣으며 UAE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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