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오주영씨.
바이얼리니스트 오주영
NFMC 경연대회서 우승
“힘-섬세함 겸비한 연주”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오주영(25)씨가 최근 유타의 솔트레익시티에서 열린 NFMC(National Federation Music Club) 주최 ‘영 아티스트 뮤직 컴피티션’에서 스트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기량의 뮤지션들이 2년에 한 번씩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에서 오씨는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 주자들이 출연한 이 부문에서 유일하게 파이널에 오른 뒤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우승,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오디션 형식의 이 대회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뮤지션들이 없는 경우 우승자를 뽑지 않기 때문에 2년 전 대회에서는 현악 부문 우승자가 없었다.
오씨는 우승자로서 앞으로 2년간 NFMC가 연주 활동을 매니지먼트 해 주는 혜택을 받는다.
그는 11세 때 샌호제 심포니와 협연하고 14세 뉴욕 영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어릴 적부터 빼어난 재능을 과시했다. 또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LA 필하모닉, 헝가리 챔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는 그를 “장래가 확실한 특별한 재능의 바이얼리니스트”라고 격찬한 바 있으며 미 언론들도 “활력과 재기가 넘치는 힘 있는 연주,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톤으로 만족과 감동을 주는 연주자”라고 평하고 있다.
오씨는 오는 21일 체코 라디오 심포니와 협연하고 12월에는 런던 최고 리사이틀 홀로 알려진 위그모어 홀 초청 콘서트를 갖는다. 내년에도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 세계적인 수준의 상트페테르스부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예정돼 있다.
LA 한인들 앞에서도 수 차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는 오씨는 8월18일 디즈니 홀 콘서트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유스 심포니와 협연한다.
콜로라도 덴버에 거주하는 바이얼리니스트 오종재·김인예씨의 외아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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