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 마치고 물러난 신남호 전 LA 평통회장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갑합니다. 이를 계기로 화합된 평통의 꾸준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친 LA민주평통 12기 신남호(사진) 회장은 “초보 평통위원이 회장의 중책까지 맡아 제대로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무사히 평통회장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준 평통위원들의 덕택”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12기 평통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자문위원들간의 원만하고 유기적인 관계”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긍정적인 역량이 축적됐고 결국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성공하면서 평통 내부에 ‘일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오랜만에 조성됐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13기에도 꾸준히 이어져 화목한 분위기 속에 열심히 일하는 평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신 전 회장은 “12기가 잘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장이 지나치게 신중해서 이산가족 상봉사업 외에 다른 활동은 부족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통이 한인 커뮤니티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사업을 구상하고 접근하다 보니 양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질적인 부분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더 많은 사업을 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회장은 13기 위원회에 포함된 것에 대해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사양의 뜻을 완곡히 밝혔다. 당초 신 전 회장은 13기 위원직에 지원서를 내지 않았으나 추천을 통해 13기 위원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회장은 지난 5월 이산가족 6명이 포함된 미주동포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 가족 상봉을 주선하는 등 뚜렷한 업적을 남기며 연임이 확실시됐었으나 13기 위원직에 지원하지 않았다.
신 전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단체장들이 단체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계속해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단체격인 평통의 수장으로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보고 싶어 13기 지원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회장은 “내가 물러나면 새로운 인물이 한자리를 채울 것이고 그것이 곧 세대교체이며 평통의 발전 아니겠느냐”며 “나보다 평통에 더 이바지할 수 있는 인사들이 많아 홀가분하게 자리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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