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의 셀폰 번호를 이어받은 뒤 유명인 등으로부터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UCLA생 쉬라 발로우가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패리스 힐튼 옛 번호받아 전화 쇄도 “즐거워”
UCLA에 다니는 쉬라 발로우는 최근 새 셀폰을 구입한 뒤 할리웃의 유명 인사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전화를 받았다. 평범한 여대생인 발로우가 이렇게 유명인들의 전화공세를 받게 된 것은 바로 새로 받은 셀폰번호의 전 주인이 패리스 힐튼이었기 때문.
LA타임스는 6일 발로우처럼 할리웃 스타들의 전화번호 승계로 뜻하지 않게 유명인들과의 통화 경험을 하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셀폰을 변기에 빠뜨리는 바람에 새 셀폰을 샀다가 패리스 힐튼이 사용했던 번호를 받는 횡재(?)를 한 발로우는 처음에는 ‘패리스’를 찾는 전화에 어리둥절하고 주로 한밤중에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예약을 부탁하는 등의 전화가 빗발치는 바람에 귀찮기도 했지만 힐튼의 전 보디가드가 사랑을 고백하는 일도 있었다며 지금은 마냥 즐겁다는 표정이다.
힐튼인 척 전화를 받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있다는 발로우는 “힐튼이 수감된 후 걱정해 주는 메시지들에는 ‘고맙다’고 답을 보냈다”며 “힐튼의 옛 번호가 불편한 게 아니라 재미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 사는 로라 맥스웰도 3년 전 영화배우 크리스 록의 예전 번호를 모르고 받았다가 경험한 일들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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