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9분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뽑은 조재진이 환호하고 있다.
아시안컵 앞서 가진 최종 튠업 경기서 두 골
베어벡호, 우즈베키스탄 2-1 격파
47년만에 아시안컵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베어벡호가 대회장 출발에 앞서 가진 최종 튠업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5일 새벽(LA시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FIFA랭킹 58위)과의 평가전에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중앙 원톱 스트라이커 조재진이 전반 두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후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온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8일 1차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일축했던 베어벡호는 이로써 평가전을 2승으로 마치고 이날 밤 조별리그전이 펼쳐지는 인도네시아를 향해 출발했다.
베어벡감독은 이날 조재진을 중앙 원톱에 놓고 염기훈과 최성국을 좌우날개로 배치했는데 최성국과 염기훈이 각각 예리한 패스와 크로스로 조재진의 선취골과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격라인 전원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아시안컵 본선 C조에 속해 8강에서 맞닥뜨릴 수도 있는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기선을 제압한 승리였다. 특히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작은 황새’ 조재진이 킬러로 복귀한 것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준 낭보였다.
조재진은 전반 6분만에 최성국이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예리한 패스를 찔러주자 지체없는 논스탑 오른발슛으로 우즈벡의 골문 오른쪽 코너를 꿰뚫어 1-0 리드를 안겨줬다. 이어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의 왼발 센터링이 올라오자 수비수들 사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을 내리찍어 추가골을 뽑아냈다. 두 골 모두 다가온 찬스를 놓치지 않는 ‘킬러’의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 멋진 것이었다.
베어백 감독은 후반들어 이동국, 이근호, 오장은, 우성용 등을 투입하며 테스트를 계속했으나 전반에 비해선 문전에서 예리함도 떨어졌고 수비 조직력도 다소 아쉬운 부문이 나타났다.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린 우즈벡은 후반 15분 한국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공격수를 손대호가 넘어뜨리는 바람에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골을 만회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이근호의 왼발 터닝슛과 28분 이동국의 발리슛이 빗나가 쐐기골을 놓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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