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베벌리센터에… 개막 집회에 3백여명 모여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본부’가 4일 LA 베벌리 센터에 문을 열었다.
‘LA 진보 민주당원들’,‘웨스트사이드 녹색당원들’, ‘샌타모니카 민주당 클럽’, ‘LA 녹색당원들’ 등의 후원으로 문을 연 탄핵 추진 본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 사무실에서 청원서를 배포하고 웹사이트(www.bcimpeach.com)를 홍보하는 등 탄핵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전국 79개 도시 및 마을에서 부시-체니 탄핵결의안이 가결됐다.
이날 독립기념일에 맞춰 라시에네가 공원에서 열린 센터 개막 기념 집회에는 탄핵 법안이 추진될 경우 시발점이 되는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위원 맥신 워터스 의원(민주-LA) 등 약 300명의 정치인들과 운동가들이 참여했으나 민주당 관계자들 대다수는 승산이 없는 탄핵 운동에 냉담한 표정이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에서 기소안을 통과하고 상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단체 관계자들은 현재 탄핵안을 지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하원의원을 14명 가량 파악하고 있다.
진보 민주당 칼럼니스트인 해롤드 마이어슨은 “탄핵은 나머지 의사 일정을 정지시킬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승산이 없는 싸움을 하기보다는 다른 목표들을 성취하기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분석가 아놀드 스타인버그는 탄핵 운동이 좌익 기반세력에 활기를 주더라도 분별 있는 민주당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이 멀리하게 될 것이라며 공화당은 오히려 탄핵 운동을 환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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