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 화장품 소비자 피해 속출
공인 딜러 외 판매 법적조치 나서
주부 임모씨는 얼마 전 한인타운의 한 화장품점에서 시세이도 크림을 구입했다. 백화점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현혹돼 구입했지만 제품을 열어보니 크림이 묽고 진한 알콜 냄새가 코를 찔렀다.
크림을 판매한 업소는 이미 개봉한 제품은 반환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임씨가 시세이도 전문매장에 물어봤더니 시세이도 제품은 맞지만 그레이마켓(grey market·불법유통)에서 유입된 재고 상품이라는 것이다.
시세이도가 한인타운 내 불법으로 유통되는 재고 상품에 대한 법적 조치를 다짐하고 나섰다.
시세이도는 최근 본보 등 한인 언론에 한국어 광고를 게재하고 공인 딜러 이름을 알리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세이도는 특히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한인타운 내 비공인 거래처와 업소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시세이도 본사의 마케팅 관계자는 “한인타운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정식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불법유통 상품이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어 공인된 딜러에서만 상품을 구입하라는 안내광고와 판매처 리스트를 한인 언론에 게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싸다고 비공인 거래처에서 불법유통 화장품을 구입했다가 제품의 문제를 발견해도 반환이나 교환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세이도 화장품 공인딜러는 한인타운내 8곳을 포함 남가주내 21개 딜러가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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