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 타종식에서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함께 타종을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독립기념일 축하 우정의 종각서 타종식
퍼레이드·불꽃놀이에 구경 인파 몰려
231번째 독립기념일인 4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기념식과 타종식이 열리고 곳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랐다.
우정의 종각 기념식과 타종식에는 김성진 LA 부총영사, 재니스 한 LA시의원, 카밀라 타운센드 샌피드로 상공회의소 회장, 박상준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회장 등 한인 및 주류사회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 서로간 우정을 나누고 독립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성진 LA 부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간단히 소개한 뒤 “우정의 종 타종을 통해 한미 양국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묵념과 국가연주, 성조기 행렬의식, 타종식 등의 순서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타종식을 구경한 한인 이미나(35)씨는 “휴일이라서 우정의 종각에 나들이를 왔는데 우연히 독립기념일 기념식과 타종식을 보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가르치고 한국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기뻐했다.
또 헌팅턴비치에서는 주민들이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남가주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놀이 쇼를 펼친 패사디나 로즈보울에도 정오께부터 인파가 몰려 스태디엄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 수은주가 100도를 넘어서고 LA지역 낮 최고기온도 90도 가까이 치솟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한 이날 한인타운은 한인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가족나들이를 떠나고 일부 샤핑몰과 식당을 제외하곤 대부분 업소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갤러리아 마켓 윤윤아 매니저는 “하루만 쉬는 휴일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거나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긴 한인들이 많아 평소보다 조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소방당국은 이날 일부지역에 산불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버뱅크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됐던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주현·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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