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등 문제 가정의 아이
포스터홈보다 체포 적어
아동 학대 등 문제가 있는 가정이라도 위탁가정보다는 낫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과학재단이 후원한 연구서는 1990-2002년사이 일리노이에서 아동 학대 및 방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정의 어린이 1만5,000명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가족과 함께 남은 어린이들이 포스터홈에 맡겨진 어린이들보다 체포되거나 임신할 위험이 적은 반면 취업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서에 따르면, 가족과 남은 어린이들은 1회 이상 체포된 사례가 14%로 포스터홈 아동의 44%에 비해 거의 3분의 1이었고 소녀의 경우 10대 엄마가 되는 비율도 33%로 포스터홈 아동의 56%보다 역시 낮았다. 한편 가족과 남은 어린이들의 33%가 3개월이상 직업을 가진 반면 포스터홈 아동은 20%에 불과했다.
포스터 청소년을 위한 단체 지미 케이시 청소년 기회 이니시티브(JCYOI)의 디렉터 개리 스텡거는 이번 연구가 어린이를 가족과 이별시키지 않는 조치의 혜택을 보여주는 첫 실험적인 증거라며 그동안 경험이나 관찰을 통해 알려진 사실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어린이들의 경우 포스터홈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족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더 작은 규모로 실시된 여러 연구에서는 포스터홈 어린이들이 학대적인 가족에 남은 어린이들보다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조셉 도일 MIT 경제학 교수는 어떤 조치가 어린이들의 복지에 가장 좋은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