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연 취소·책임공방 등 자세히 보도
가수 ‘비’가 지난달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갖기로 했던 단독 콘서트가 공연 시작 1시30분 전 갑자기 취소돼 그의 월드투어 계획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LA타임스가 3일자 캘린더 섹션에서 보도했다.
타임스는 ‘비의 월드투어에 먹구름이 끼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의 공연 취소 전말과 함께 현재 상황을 상세히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의 팝스타 비가 현지 프로모터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다고 비난했다”고 전하고 “하지만 이같은 비의 주장과는 달리 비의 업무를 담당했던 한국측 기획사들과 미국 투어 프로모터들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과 오랫동안 매니저로 함께 일해온 박진영과의 결별 등이 혼란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공연 티켓 판매를 담당한 티켓매스터측에 따르면 유효표의 77%가 판매됐는데도 불구하고 비가 무대에 서지 못함에 따라 그가 미국내에서 스타로 자리잡기까지는 최고 2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비는 공연 취소 후 “현지 프로모터가 공연장에 모든 장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며 “공연장에 도착했을 당시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되지 못했고 공연 도중 비를 뿌리는 특수장치와 무대도 준비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연의 현지 프로모터인 V2B의 앤디 김 대표는 “주관사인 스타엠(StarM)측이 미국내 전기 기준에 맞춰 무대를 설치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공연이 취소 된 진짜 이유는 한국팀이 신속하게 대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스타엠측 주장과는 달리 나는 현지 하청업체들에게 돈을 제대로 지불했다. 스타엠은 공연 취소 사실을 나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타임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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