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 사이트의 모습.
디빅스·인터넷 TV 수신기 이용 방송 불법유통 첨단‘골치’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의 미국내 불법 유통에 대해 한국 방송사들이 강력 대처를 선포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불법 업체들의 프로그램 유통 방식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디빅스(Divx) 플레이어 하드디스크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저장해 파는 불법 업체들에 더해 최근에는 ‘인터넷 TV 수신기’나 ‘주문형 비디오’ 등 첨단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불법 유통시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TV 수신기(IPTV)는 시청자가 TV에 연결해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현재 일부 업체에서 방송사들과의 계약 없이 불법적으로 회원과 사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방송국과 콘텐츠 계약을 맺지 않고 주문형 비디오(VOD)나 인터넷 TV 서비스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도 모두 불법인데 현재 미국내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올려놓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백개는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또 디빅스를 이용한 불법 프로그램 판매 행위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지난 2월부터 한국비디오미주연합회와 비디오 대여 업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나섰으나 유통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한 방송국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의 불법 프로그램 유통과 관련 업체들에게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는 오히려 증가 추세”라며 “합법적인 사업체와 개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단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2개 업체 3개 사이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비디오 소매점들은 방송사가 보다 신속하게 프로그램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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