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기자로…SV축구남 안상석의 체전축구 2제
그 여자 휘슬 울리면 우락부락 남자선수들 움찔
예선부터 결승까지 여자포청천 김은진 국제심판
그라운드의 조율사 !!! 미주체전 축구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시원시원하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한 김은진 국제 심판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시종일관 뛰어 다니면서 명판관으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주심 판정에 대한 단 한건의 이의 제기도 없었다.
김은진 씨는 이대 체육학과(88학번) 재학 시절 ‘이화여대 축구팀’ 창단 멤버로 활약했으며 2000년도에 대한 축구 협회 1급 심판 자격을 취득하였고, 2002년도에는 1차 경기 주심 실기와 2차 영어,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여 FIFA 공인 심판 자격증을 획득하였다.
현재 L.A 토렌스에 거주하면서 하이스쿨 프리미어리그 주심을 보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청에 따라 국제경기 심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92년도에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선수인 김기남 씨와 결혼하였으며, 자녀로는 테니스 선수로 이번 체전에 참가한 캘리포니아 7학년 테니스 랭킹 30위인 김기량 양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더욱 다양하게 국제 심판 경험을 쌓은 후 도미전 강의했던 포항 한동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싶으며, 한국 여자 축구 수준을 세계 정상급인 북한 수준으로 올려 놓는데 일조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새삼 생각해도…선취골 못지켜 SV 우승좌절 아쉬워
다시 생각해도…분통 자제하며 SF 우정응원 고마워
실리콘 밸리 장년부(만 40세 이상) 축구 대표팀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토) 더블린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미주 체전 축구 경기에서 실리콘 밸리 축구 대표팀은 예선에서 워싱턴과 시카고 대표팀을 제치고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이어 벌어진 달라스 대표팀과의 준결승전에서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1-1 무승부를 이루었으나,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었다.
일요일(7월1일) 오전 11시에 콘트라 코스타 칼리지 축구 경기장에서 벌어진 뉴욕 대표팀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실리콘 밸리 대표팀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선취골을 얻었으나 종료 직전 허용한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들어 축구 선수 출신을 8명이나 보유한 뉴욕 대표팀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연속 두골을 허용하였으나, 곧바로 만회골로 3-2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연속 네게임 출장으로 인한 급격한 체력 저하로 개인기와 조직력의 뉴욕 대표팀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더구나 뉴욕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시카고 대표팀의 기권으로 체력까지 비축된 상황이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 때 까지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박진감있는 경기였다.
한편 체전에 참가 못한 샌프란시스코 대표팀은 손수 장만한 음식을 가지고 와서 이웃인 실리콘 밸리 선수들과 나누면서, 선전을 당부하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청년부 경기에서는 L.A 대표팀이 조직력과 개인기를 앞세워 매릴랜드 대표팀을 4-1로 완파했다.
<안상석 객원기자/SV축구 장년팀 선수>
teamartis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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