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기도회 개최해온 한인교회연합(KCC) 17일부터 배너 캠페인
탈북자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미주와 한국에서 통곡기도회를 개최해왔던 KCC(한인교회연합)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업으로 동족 살리기에 나선다.
KCC는 오는 7월17일 낮 12시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옆 광장에서 “내 백성을 가게 하라(Let My People Go) 배너 홍보 캠페인을 공식 시작하는 행사를 열어 전세계 여론에 탈북자의 고통을 알리고 이들의 조속한 구출을 촉구한다.
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국 목회자들은 연방 상하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중국정부가 탈북자 인권 인권 탄압을 중지하도록 결의안 제정을 요청하는 로비활동도 벌인다. 같은 날 저녁 7시30분에는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에서 통곡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배너 캠페인과 관련 양덕승 목사(KCC 실행간사)는 “복음주의적 교회들의 순수한 기도모임이었던 통곡기도회가 KCC 1기 사역이었다면 2기는 동족 구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되는 셈”이라며 “비영리단체인 KCC 산하에 ‘여리고연구소’를 설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기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탈북자 지원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기 사역의 또 다른 특징은 활동이 2세 영어권 중심이라는 점. 1세 한인들이 가진 영적 리더십과 동족을 위한 희생 정신에 2세들이 전문가적인 능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결실을 맺자는 구상이다. 여리고연구소 운영이나 배너 캠페인 역시 2세들이 중심이 되지만 KCC의 우산 아래 방향을 잡고 활동하게 된다.
‘Let my people go’ 배너 캠페인의 최종 목표는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 획득과 자유 세계로의 망명 허용. 이를 위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방법으로 웹사이트 주소에 의도적으로 ‘2008‘을 넣었다. 탈북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나라가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양 목사는 “세계 정상급 국가의 하나인 G-9이 되기를 원하는 중국이 탈북자의 인권을 존중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며 “각 주에서 만들어진 결의안은 중국 정부에 보내져 세계가 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 워싱턴 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손형식 목사와 이희문 목사는 “모든 사람이 관심 가져야할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이 세계 정치 일번지인 워싱턴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 한인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문의 (949)842-7856 양덕승 목사
웹사이트 www.letmypeoplego.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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