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2개월간, 시바 남근상 완전히 녹아
인도 힌두교도들의 성지순례인 ‘야트라(Yatra)’가 시작된 가운데 힌두신 시바를 상징하는 얼음 남근상(男根像)이 녹아내려 순례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힌두신 시바를 모시는 아마르나스 동굴 관리위원회(SASB)의 아룬 굽타 대표는 동굴 인근의 기온이 너무 높아진 탓에 시바 남근상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SASB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 12피트(약 3.65m)를 넘었던 얼음 남근상의 크기는 지난달 말에는 8피트(약 2.4m) 정도로 줄었고 최근 무더위 속에 비까지 내리면서 거의 바닥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고대하던 남근상이 사라졌지만 이 때문에 순례객들의 의지가 꺾이지는 않는다는 게 힌두 사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전날부터 수천명의 순례객들이 인근 지역으로부터 몰려들었고 이 가운데 수백명은 아침부터 사원 입구에 길게 줄을 늘어섰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르나스 동굴은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州)의 해발 1만2천700피트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매년 여름 2개월 여간의 성지순례 기간에 수백만명의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힌두교 성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