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장관 “미국은 안전… 공항 오렌지경보 유지”
영국 잇단 테러 비상… “미국도 다양한 위협 대비”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2일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잇단 차량폭탄 테러 및 테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안전하지만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처토프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 “관계 당국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안전조치를 추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모든 테러음모를 되돌아보면, 다양한 기술들이 동원되므로 자살테러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토프 장관은 “국내의 자생적인 테러뿐만 아니라 유럽을 통해 미국에 올 수 있는 국제테러에 대해서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의 테러경보를 상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공항에 대해선 테러경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경보’를, 공항 외 다른 지역에 대해선 중간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해 놓고 있으며 국제선 여객기, 특히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여객기에 탑승하는 항공보안관의 수를 늘렸다
이에 앞서 처토프 장관은 2일 아침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겨냥한 테러공격에 대한 아무런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ABC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알 카에다가 올 여름 미국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런던과 글래스고에서 터진 차량폭탄 테러 미수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중 두 명이 중동지역 출신 의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글래스고 공항 건물로 돌진한 불타는 차량에 타고 있었던 빌랄 압둘라는 이라크에서 훈련을 받았고 공항 인근 페이슬리의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일했다. 또 한 사람은 잉글랜드 중부 스톡-온-트렌트의 병원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의사 모하메드 자밀 아샤(27)로 요르단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영국 북부 체셔의 M6 도로에서 아내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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