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축제가 4일 밤 남가주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독림기념일 LA 근교에서 벌어졌던 불꽃놀이 축제 모습.
독립기념일 맞춰 휴가 낸 여행객 많아
알래스카·로키·그랜드캐년 등 인기
하루만 쉴 땐 해변이나 불꽃놀이 즐겨
독립기념일(7월4일)을 하루 앞두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한인들의 ‘탈 LA’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휴가를 낸 한인중 상당수는 장거리 코스인 알래스카나 하와이, 캐나다 로키, 옐로스톤 등을 목적지로 선호하며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는 한인들은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중가주 해변가 등 차로 이동이 가능한 중·단거리 코스를 선호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공휴일이 중간에 끼어 장거리 여행객은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한인들의 가족 나들이 열기는 100도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만큼이나 뜨겁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올 여름에는 알래스카 크루즈와 캐나다 로키, 신흥명물로 각광받고 있는 그랜드 캐년 스카이워크 등이 한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장거리 여행객이 줄어 아쉽기는 하지만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이나 바다로 떠나는 이들도 꽤 많다”고 설명했다.
삼호관광 신염임 부사장은 “장기 휴가족 중 상당수는 지난 주말 이미 목적지를 향해 떠났고 금주 목요일과 금요일을 쉬는 일부 한인들은 오늘 또는 내일 LA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올 여름 3박4일 코스가 가장 인기지만 허스트 캐슬, 아빌라 비치 등 중가주 명소로 기차여행을 떠나는 한인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반면에 독립기념일 말고는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는 한인 중 일부는 샌타모니카나 말리부 등 남가주 해변가에서 더위를 식힌 후 밤에는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축제를 즐길 계획이다. 특히 영국내 공항 테러시도의 여파로 미국내 대도시 공항의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있어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경우 국내선은 최소 2시간 전에,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밟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한편 독립기념일 이전 남가주에서 360만명을 포함, 570만명이 여행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라고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은 밝혔다.
이번 연휴기간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캐년, 하와이 등이 남가주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5대 여행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각별한 주의 요망
독립기념일(7월4일)을 하루 앞두고 LA카운티 보건국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주민들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음식 조리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조언했다.
보건국은 ▲날 음식은 조리한 음식과 분리해서 보관할 것 ▲소고기나 양고기 등은 145도, 닭고기는 165도, 간소고기나 돼지고기는 160도의 온도로 조리할 것 ▲남은 음식은 최소 이틀내에 먹을 것 등을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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