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앞두고 공항 경계강화
(글래스고.케네벙크포트<미 메인주> 로이터.AP=연합뉴스) 영국 런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다음은?
지구촌이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였다.
영국 런던 시내에서 차량 폭탄 2개가 발견된지 하루만에 불 타는 지프차 한 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청사로 돌진,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과 유럽은 즉각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는 국가보안경보 등급을 테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최고 수준인 ‘긴급 상황’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래스고 공항은 현재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다.
미국은 글래스고 공항 사건이 발생하자 국내 주요 공항에 대해 경계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특히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를 앞두고 공항에 붐빌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에 보안요원을 증강 배치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미국에 대한 특별한 위협의 징후는 없으며 보안등급 조정도 없다면서 하지만 미 전역의 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경계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이런 조치가 사전대비 차원이지만 수속 지연 등 여행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CNN방송은 TSA의 공항 보안강화 소식을 전하면서 뉴욕, 보스턴, 뉴워크 등 주요 공항의 탑승수속대에 보안요원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영국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은 다가오는 독립기념일 휴가를 즐기되 테러 의심 활동을 경계하고 발견시 관계당국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사법당국과 정보기관 관리들이 (영국의) 수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보안 등급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도 30일 바스크 지역신문의 폭탄테러 경고 후 발레아릭 군도에 있는 이비자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시키는 등 공항을 잠정 폐쇄했었다.
독일은 글래스고 공항 사건으로 즉각 보안조치를 강화할 계획은 없지만 영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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