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성국이 이라크 선수 사이를 꿰뚫고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아시안컵 평가전서 중동 강호 이라크 3-0 완파
47년만에 아시안컵축구 정상에 도전하는 베어벡호가 첫 모의고사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3-0으로 완파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후반 염기훈, 이천수,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대승했다. 박지성-이영표-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그 3인방과 중원의 핵 김남일이 빠진 전력의 공백을 K리그에서 발굴해낸 염기훈, 이근호 등 젊은 선수들이 깔끔하게 메워줌으로써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 시원한 경기였다. 베어벡호는 지난 2월 그리스전 1-0 승리 이후 4달만에 승리를 맛봤고, 출범 이후 4승2무4패로 승패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말 도하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 패배를 안겨줬던 이라크를 맞아 한국은 초반부터 시종 경기를 주도하며 일방적인 경기흐름을 이어갔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을 1년3개월 만에 A매치 선발로 내세우고 염기훈, 최성국을 좌우날개로 배치했으며 성남의 트리오인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를 중원에 포진시켰다. 포백은 김치우, 김진규, 김치곤, 오범석으로 짰다. 전반엔 단 한 번 역습 위기를 빼면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으나 이동국과 최성국의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5분만에 선취골을 뽑으며 마침내 골폭죽의 물꼬를 텄다. 오른쪽을 돌파한 오범석이 올린 크로스를 이라크 골키퍼가 쳐내자 뛰어들던 염기훈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쪽 골포스트를 향해 사각에서 찬 왼발슛이 꽂히며 선취골을 따낸 것. 지난해 10월 가나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염기훈에게는 5경기만에 A매치 데뷔골이었다.
후반 중반 상대의 역습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한 한국은 후반 중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이천수가 후반 3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오범석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을 뽑은 데 이어 41분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병기’ 이근호가 쐐기골을 따내 시원한 완승을 만들어냈다. 이천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 엔드라인까지 치고간 뒤 뒤로 패스를 내주자 이근호는 곧바로 대포알같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이라크의 골문을 꿰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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