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차종환 평통 신임회장
유신 때 해직교수 출신
2~11기 평통위원 역임
LA민주평통 13기 신임회장에 임명된 차종환(72) 회장은 “총영사관의 추천도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29일 오전 LA총영사관을 통해 회장에 임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예상 못했지만 회장에 임명된 만큼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신시절 동국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정부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편에 섰다가 1976년 강제 해직된 후 미국으로 건너와 학자 및 사업가로 성공한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올드타이머다.
지난 2기부터 11기까지 9회 연속으로 민주평통에 참여해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차 신임 회장은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가장 시급한 것이 미주 동포들의 통일의식 조사”라고 밝히고 “지난 1988년과 1992년 2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으나 현 정세를 읽기 위해서는 연도별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LA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균형있게 자리잡았을 때 비로소 통일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평통이 통일논의의 균형추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1935년 6월 19일 생으로 차순애(68) 여사와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는 차 회장은 UCLA 교수, 남가주 서울대 총동창회 고문, 국민화합해외동포협의회 명예회장, 한미인권문제연구소 명예회장, 미주한인재단 이사장, 한미평화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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