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피코-멜로즈
동서 후버-크렌셔
명칭도 곧 확정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12가에 신축중인 LA경찰국(LAPD) 소속 신설 경찰서의 관할구역이 확정됐다. 관할구역은 남북으로는 피코-멜로즈, 동서로는 후버-윌튼/크렌셔로 최종 결정돼 한인타운 전체를 포함해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염원이 실현됐다. 경찰서의 명칭은 ‘올림픽 경찰서’나 ‘미드시티 경찰서’ 중에서 LA 시의회와의 조율을 거쳐 3주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LAPD의 한 관계자는 “경찰 수뇌부가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관할구역을 확정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구역 단일화가 이뤄진 데는 한미연합회가 서명운동을 전개해 4,200여명의 서명을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에게 전달하는 등 한인사회의 직-간접적인 로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국 내부에서는 북쪽 경계를 베벌리 블러버드로 하자는 의견이 강했지만 한인사회의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동양선교교회를 관할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어필돼 멜로즈 애비뉴로 최종 결정됐다.
탐 라본지 시의원(4지구) 사무실의 김영지 보좌관은 “경찰국으로부터 관할구역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라본지 시의원은 신설 경찰서의 명칭으로 ‘올림픽 경찰서’를 추천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보자관은 “명칭을 ‘코리아타운 경찰서’로 하자는 안은 공공건물이 특정 인종과 연계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LAPD는 현재 초대 서장을 비롯한 지도부 구성에 돌입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많은 서장(captain)급 고위 경찰들이 은퇴하기 때문에 현 루테넌트 중에서 서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또한 한국어가 가능한 경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신설 경찰서 근무를 원하는 한인 경관에 대해서는 최대한 배려하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LAPD의 20번째 지서인 신설 경찰서는 5만4,000평방피트 부지에 2006년 공사가 시작됐으며 2008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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