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집권 10여년 ‘성장신화 주역’ 어제 취임
현대사 최장수 재무 역임… 이라크전엔 “실책인정”
영국이 고든 브라운(56) 총리 시대를 맞았다. 영국 현대 역사상 최장수 재무장관 고든 브라운은 1997년 이래 10년간 영국을 이끌어온 토니 블레어에 이어 27일 오후 신임총리에 취임했다. 영국에서 총선을 치르지 않고 총리가 교체된 것은 17년만에 처음이다.
앞서 브라운은 부인 사라와 함께 버킹엄궁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방문, 정부를 이끌어달라는 여왕의 요청을 수락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 의회에서 열리는 ‘총리와의 질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후 총리로서 공식 일정을 마감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역구 셰필드를 방문해 의원직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임 총리 브라운은 1997년 노동당 집권 후 10년 동안 연평균 2.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유럽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는 영국의 경제성장 신화를 이룩한 주역이다. 그는 교육, 주택, 의료 서비스 문제와 함께 정치 신뢰감의 회복을 취임 후 최대 역점과제로 꼽고 있다.
이라크전과 관련해 “실책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브라운은 이라크 문제가 노동당과 영국을 분열시키는 문제라며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