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이후 4배 늘어
의료비용도 매년 껑충
운동 부족과 부적절한 식생활로 만성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1960년 이후 거의 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성질환으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는 아동 비율이 1.8%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7%로 급증했다.
어린이들 가운데 가장 만연한 만성질환은 비만, 천식과 주의력 결핍증으로 5~18세 아동의 비만율은 1970년대 초 5%였으나 오늘날 18%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천식은 9%로 1980년대 이후 갑절이 늘어났다. 한편 학교 연령 어린이의 6%가 주의력 결핍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만증은 미 전체 의료비용의 10%를 차지하는데 비율이 2배로 늘어날 때마다 의료비용도 1,000억달러씩 증가한다. 5~10세 비만 어린이 가운데 약 60%는 심장혈관 질환 위험요소를 이미 지니고 있으며 20% 이상은 2개 이상의 위험요소가 있다.
연구서는 이같은 추세를 유전적 요소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TV 등 전자매체 인기, 운동량 감소, 패스트푸드 및 설탕 함유, 부모의 육아스타일 변화 등 환경적인 요소가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서를 저술한 제임스 페린 소아과 교수는 이에 따라 “20대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JAMA에 발표된 다른 연구서는 심각한 만성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병원보다 집에서 숨지는 비율이 2003년 18.2%로 1989년의 10.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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