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할 순찰대원이 없다
동부지역 예산난·인력난 밤엔 손놓아
오클라호마 시골엔 2-3개 카운티 혼자 맡아
방위군 이라크 파견도 경관 부족 부추겨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의 태부족으로 과속 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등 전국 고속도로들이 위험에 방치되어 있다고 USA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친 고속도로 85번이 과속 운전자들을 유혹하는 조지아의 경우 현재 주경찰관이 200명가량 모자라 159개 카운티 중 90군데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7시 사이 고속도로 순찰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때 과속 및 음주운전 단속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순찰대 차량을 고속도로가에 배치하는 편법에 의존해야 했다. 한편 예산난으로 인해 수년째 순찰대원 아카데미를 취소한 오클라호마는 시골지역의 경우 순찰대원 한 명이 2~3개 카운티를 혼자 담당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경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든 종류의 치안기관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전국 주경관연맹(NTC)의 데니스 핼리언 의장은 방위군의 70%가 해외로 파견됐다며 이라크 전쟁도 이같은 인력난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특히 주경찰은 은퇴자들의 증가, 시 경찰 및 카운티 셰리프에 견주지 못하는 봉급, 주 예산난 등으로 상황이 더 심각하다. 미시간은 200만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1,038명 순찰대원의 순찰거리를 8시간 근무당 40마일로 제한하고 있다.
주경찰이 50명가량 부족한 루이지애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훈련기간을 단축하고 주경찰 봉급을 인상, 주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치안경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핼리언 의장은 주경찰이 테러 발생 시 어느 위치든 가장 신속히 반응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치안기관이라며 주경찰의 인력난은 위급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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