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시민공원 (People’s Park)이 홈리스의 보금자리로 쓰이고 있다며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
SF 크로니클지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시민공원이 홈리스로 가득차 일반시민들의 사용률이 줄어들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공원소유주 UC 버클리가 최근 문제해결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민공원은 현재 외관이 매우 지저분한 상태. 홈리스들의 침구와 옷 등이 공원대지 곳곳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홈리스들은 길거리에서 잠을 자다가는 경찰에게 이동명령을 받기 때문에 공원이 아니면 잠을 잘 곳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0년간 이 공원의 홈리스 문제로 고심해 온 학교측 얼마전 컨설팅 회사를 고용, 공원을 개선하기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한 것.
약 3 에이커 넓이의 이 공원은 60년대와 70년대 반전운동과 언론자유의 상징이 돼왔기 때문에 이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은 천차만별. 학교측은 40여개의 소그룹과 회의를 열고 공원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수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야외영화상영관, 노천극장 등을 공원 내에 설치해, 일반시민들의 공원 사용률을 높이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학교측은 이러한 방안을 수집하는 것은 홈리스를 쫓아내려는 의도는 아니며, 도시공원인 만큼 홈리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대신, 공원의 환경을 정화하고 새로운 시설들을 설치해 홈리스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사용률을 높이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홈리스들이 공원에서 머무는 한 일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기는 힘들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편, 홈리스들은 학교측의 공원환경 개선 움직임에에 반대하고 있다. 한 홈리스는 “공원은 이제까지 갈곳 없는 사람들의 쉼터가 돼왔다. 공원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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