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나 요양원 시설 수용자들의 5% 정도가 피부접촉이나 공용수건 사용 등으로 인해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강력 포도상구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전염병 통제ㆍ역학분야 전문가협회는 1만1,000곳 이상의 회원 병원 등에 설문서를 보내 이뤄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전국 병원 환자 가운데 3만명 이상이 강력 포도상구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항 메티실린 포도상구균 오레우스’라고 불리는 병원균으로 보통의 항생제가 잘 듣지 않으며 혈액감염, 폐렴 등 질병을 유발하고 때로 심각한 피부 전염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에는 미국 내 입원환자 시설의 21%에 달하는 1,237곳의 병원 등이 조사에 응했으며 조사 결과 환자 1,000명당 최소한 46명이 강력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이 병원균 감염에 대한 추정치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