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뽑힌 잡종치와와 엘우드
소노마-마린 페어

일그러진 얼굴, 쭈뼛뿌뼛 수염, 축 늘어진 혀, 주변머리를 밀어내고 가운뎃머리만 깃털처럼 남겨놓은 ‘모학’ 헤어스타일, 게다가 해골이 그려진 T셔츠까지…. 아무리 개라지만 봐도 봐도 정말 못생겼다. 엘우드(Elwood)라는 이름의 이 못생긴 잡종치와와가 충견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23일 소노마-마린 페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콘테스트에 출전해 당당 1등을 차지해 1,600달러 상당 챔피언 트로피를 주인(뉴저지 거주 카렌 큉글리) 품에 안겼다. 코미디언이자 동물애호가인 큉글리 씨는 “동물에 대한 관용”이란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사랑스런 못난이를 출전시켰다고. 소노마-마린 페어 주최측은 1976년부터 ‘매력없는 애완용품’ 콘테스트를 이 페어의 별미로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