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미국 대표팀 공격수 랜든 다나븐(10번)이 동료 다마커스 비즐리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멕시코에 2-1 역전승
미국이 북중미의 축구왕을 가리는 골드컵 대회에서 멕시코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은 24일 시카고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2000년 이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9승1무2패, 홈에서 8승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남미 축구를 구사하는 멕시코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놨다.
FIFA 랭킹 20위인 멕시코를 맞아 미국(29위)은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44분 멕시코의 역습에 무너지며 호세 안드레 과르다도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와 함께 재정비를 하고 나선 미국은 후반 17분 랜든 다나븐이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이뤘고 11분 뒤인 후반 28분 베니 페일하버의 발리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멕시코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40분부터 전원 공격에 나선 멕시코는 44분 아돌프 바티스타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잡고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의 선방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해 멕시코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한 미국은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북중미 대표로 참가한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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