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여행객 돕지요”
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을 그 첫째로 꼽을 수 있겠다. 새로운 풍경, 새로운 문화, 새로 만나는 사람들… 하지만 여행이란 무릇 돌아옴을 전제로 한다. 운명처럼 여행길을 떠돌아야 하는 집시나 유목민이 아니라면 언젠가 돌아와서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고향이, 집이 있기에 여행은 더욱 아름답고 낭만적이 되는 것이다. 아무튼 세상에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마는 어지간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집을 떠나 일주일만 되면, 보름만 되면 집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새롭고 신기한 풍경들도 어느덧 시들해지고 ‘아이고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하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돌아갈 날을 기다리게 된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당신이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에 오히려 아쉬움이 남아야 한다. 여기 오늘의 주인공 민경이씨의 말을 들어보자.
“여행은 저의 오랜 취미생활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단기여행보다 장기여행을 선호하지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여행을 하면서 저는 삶의 새로운 충전을 합니다.”
민경이씨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를 여행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여행길에 특별히 인상 깊었던 곳으로 브라질과 이탈리아, 런던을 꼽는다. 그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는 파리를 든다. 한편 민경이씨는 모든 여행길이 하나의 ‘공부’라고 말한다.
“십년 전부터 호텔업을 시작한 뒤로는 주로 비수기에 장기여행을 떠납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호텔에서 잠을 자야 하니 그야말로 배울 것 천지이지요. 이 호텔은 이런 점이 특징이구나, 이런 것은 배울 만하구나… 하면서 제가 경영하는 호텔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하지요.”
민경이씨는 열심히 일한 만큼 매상이 오르고 그에 따라 리모델링 등 재투자를 하면서 사업이 확장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여성들만의 섬세함으로 호텔의 구석구석을 집안 가꾸듯 가꾸는 것도 즐겁다고 말한다.
“사실 한인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주류사회에도 호텔업을 하는 여성들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여성으로서 정말 도전해볼 만한 업종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언젠가는 저의 호텔업에 대한 노하우를 여성 경영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호텔업을 하게 되었다는 민경이씨는 현재 거대 호텔 업체인 레드루프의 부에나팍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 (714) 670-9000
<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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