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내 사업체 탈세의혹
사업체 등록도 안하고
세금보고 한적도 없어
차기 LA시장, 차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감으로 지목되며 출세가도를 달리던 라키 델가디오 LA시검사장이 큰 꿈을 접어야 하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주 아내 미셸 델가디오의 관용차 불법운전 혐의가 폭로돼 결국 이를 시인하고 사죄했던 델가디오 시검장이 이번에는 아내 소유의 컨설팅회사가 지난 수 년 동안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회복하기 힘든 벼랑 끝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미셸 델가디오가 설립, 운영했던 컨설팅 업체 ‘C.R.D. Inc.’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주정부에 단 한 차례도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2005년 주정부로부터 회사운영 금지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델가디오 시검사장이 공개한 자신과 아내를 포함한 가족의 재산 및 수입공개에 따르면 아내 미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매년 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의 컨설팅 수입을 얻은 것으로 스스로 밝히고 있어 탈세의혹 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회사 대표로 등재되어 있는 미셸 델가디오는 22일 현재 LA시에 사업체등록(business licence)마저 하지 않은 채 운영해온 사실까지 드러났다.
LA시 관내에서 영리 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에 사업체 등록을 해야하며 사업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업체의 대표는 형사처벌 또는 시 검찰에 의해 제재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설립 5년이 지나도록 사업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시 검찰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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