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국이 주최한 가족 간병 컨퍼런스에 참석한 노인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LA시 노인국 컨퍼런스에 한인노인 청중 몰려
도우미 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책 소개
간병인 비용도 부담
노인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노년층의 건강과 복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LA시 노인국이 주최하는 가족 간병 컨퍼런스에 한인노인 400여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5시간 동안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다양한 정부의 노인 지원 프로그램과 간병인의 자기관리 요령 등 실질적 정보가 제공됐으며 노인국이 제작한 정부 서비스 및 정보 안내책자 한글판이 배포됐다. 노인국 안내 책자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번역 배포되기는 한글판이 처음이다.
LA간병인정보센터의 도나 벤튼 박사에 따르면 현재 가정에서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를 돌보는 ‘비공식적 간병인’이 전국에 무려 4,400여만명에 달한다. 벤튼 박사는 “간병인들은 건강을 챙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물론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문가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등 자기관리에 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국 커뮤니티프로그램 담당 헬렌 이씨는 노인환자가 있는 가정의 경우 주정부가 제공하는 IHSS(In Home Supportive Service)와 같은 도우미 프로그램 이용을 조언했다. 간병인 비용을 부담해 주는 이 프로그램은 집안 청소, 음식 장만, 목욕 등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씨는 또 노인국의 경우 ▲건강보험 상담(HICAP) ▲노인 학대 예방 교육 ▲직업교육 ▲알츠하이머 정보센터 ▲부양가족 지원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노인들과 간병인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내달에는 보다 전문적인 웍샵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라 트레호 노인국장과 탐 라본지 LA 4지구 시의원 등 미 관계자 등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 남편을 간병중인 한인 노인의 실제 경험담이 소개, 간병인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강사로 나선 조만철, 한승수 박사는 간병인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관리 요령 등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이날 배포된 한글판 안내책자에는 정부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한인 봉사단체 전화번호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디컬, 메디케어의 변경내용 등도 담겨 있다. 책자 문의 (213)252-3305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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