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 피냐 LA시 주민의회관리국 직원이 타운 주민의회 운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관리위원회, 공청회서 난맥상 지적 후 “3개월 뒤 결정”
내부 대립 등의 문제로 파행을 거듭해 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즉각적인 폐쇄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3개월 후 주민의회 자격 유지 여부에 대한 재심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정상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저녁 한인타운 내 나비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의회 공청회에서 LA시 주민의회 관리위원회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 정상화를 위한 3개월 동안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주민의회 관리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 대해 ▲두 한인 파벌의 대립에 따른 분열로 정상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한인들의 주민의회에 대한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즉각 폐쇄 결정은 하지 않고 3개월간 정상화 노력을 지켜본 뒤 폐쇄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그간 대의원들간 분열로 정상 운영이 되지 않자 활동을 전격 중단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 대의원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문섭 대의원은 “주민의회가 비록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민들의 선거로 뽑힌 주민의회를 주민 동의 없이 폐쇄하는 것은 안 된다”며 “3개월 동안의 유예기간을 준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다른 지역 주민회의 관계자가 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폐쇄를 강력하게 주장해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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