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섬 유 경관(가운데 왼쪽)과 대니얼 신조 경관이 가족들과 활짝 웃고 있다.
앤섬 유 한인경관 임관
“마약전담 수사관이 돼 한인 커뮤니티를 마약 안전지대로 만들겠습니다”
한인 앤섬 유(30·한국명 정재) 경관을 포함한 LA경찰국(LAPD) 1107기 및 1207기 소속 신임경관 60명이 새롭게 경찰관 배지를 달았다.
22일 LAPD 아카데미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LAPD 윌리엄 브래튼 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와 경찰위원회 존 맥 위원장 등 경찰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민중의 지팡이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임경관들을 축하했다. LAPD 졸업식에 두 기수가 함께 참석한 것은 사상최초 일로 지난 12월부터 경찰 훈련기간이 7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 1107기와 1207기가 동시에 졸업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유일한 한인 수료생인 앤섬 유 경관은 “신문에 나가면 유명해져 경관으로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취재를 꺼릴 정도로 경관으로서의 책임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경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경관의 처남인 전요안씨는 “매제는 교회에 열심히 나가며 청소년들을 열심히 지도하는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매제의 성품을 볼 때 경관이 천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 경관과 함께 임관한 일본계 대니얼 신조(29)는 한인부인 최은혜(29)씨를 비롯한 한인 가족 10여명의 축하를 받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서로 가장 친한 사이인 유 경관과 신조 경관은 각각 웨스트 LA, 퍼시픽 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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