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프스와 본스, 알버슨스 등 남가주 지역 대형 마켓 체인의 노사간 임금 협약 체결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고 있어 또 한 차례의 마켓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이들 3개 마켓 경영진과 임금 협약 협상을 벌여온 남가주 마켓 노동조합은 21일 마켓 경영진측에 새로운 입금 협약안을 제시하도록 한 기한인 이날 정오까지 진전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기존의 협약안에 대한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이 투표를 통해 기존의 협약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할 경우 노동조합측은 랠프스와 본스에 대한 파업 결의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노조원들은 알버슨스 마켓에 대해서는 이미 파업 결의를 한 상태다.
대형 마켓 체인 노사간 현행 임금 협약은 지난 2004년 4월, 4개월반의 파업 끝에 체결된 것으로 올들어 지난 4월9일 만료된 채 현재는 매일 자동 연장되고 있는 상태인데, 신규 채용 직원들과 기존 직원들의 임금과 보험 혜택이 차등 분류돼 있어 노조측에서 이의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마켓 경영진측은 최근 채용 직원들에 대해서는 더 낮은 임금 수준을 적용하는 새로운 체계를 희망하고 있어 양측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그동안 협상 노력을 다 했으나 성의 있는 협상안 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파업은 마지막 선택이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측이 협상 테이블에는 나오지 않은채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며 파업이 이뤄질 경우 직장페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켓 노사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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