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란이 심화되면서 여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워싱턴DC 여권 오피스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인력 확충 등 준비 부족
발급에 12주이상‘적체’
최근 여권 발급 적체에 따른 ‘여권 대란’은 인접 국가 여행자들에 대한 여권 지참 규정 변경에 따른 신청 수요 급증을 미처 예상치 못한 연방 정부의 ‘준비 부족’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국무부의 경우 9·11 이후 여행 관련 규정 강화로 인한 수요 급증을 예측하지 못했고 올해 초 이같은 조짐이 나타났는데도 인력 증강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대처에 실패했으며 국무부 관료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2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올들어 멕시코와 캐나다, 버뮤다 및 캐리비언 군도 지역을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여권 지참을 의무화한 조치가 시행된 뒤 여권 신청자 급증으로 촉발된 여권 대란은 현재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00만명 수준이었던 연간 여권 신청자수는 올해의 경우 크게 늘어 1,7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또 신청자들의 여권을 받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도 6주에서 12주 이상으로 길어지는 등 심각한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적체 해소를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 여권 신청후 아직 받지 못한 인접 국가 여행자들의 경우 여권 신청 접수 영수증만 지참하면 되도록 하는 유예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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