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달러에서 몇박 묵으며 수천달러
연구소 즐비한 보스턴 대학생들 경쟁적 나서
대학생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의학 인체실험에 몸을 빌려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스턴 대학 4학년생인 앨리슨 요킴의 경우 30개 이상의 인체실험에 참여해 3,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케이스. 특히 연구소들과 대학생들이 즐비한 보스턴은 지하철 및 버스 구석구석에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인체실험 광고들이 즐비하다. HIV 백신 실험부터 연구 목적을 알기 어려운 희한한 내용까지 종류가 다양한 데다 보수도 가지각색.
양쪽 귀로 다른 소리가 나오는 헤드폰을 1시간 동안 듣게 하는 한 실험의 경우 보수가 시간당 10달러 밖에 되지 않지만 병원에서 며칠간 묵어야 하는 수면 연구의 경우 수천달러를 벌 수 있다.
최근 요킴이 참여한 실험은 여성의 성적 특색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바다거북이 나오는 자연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과 포르노 장면이 교대로 나오는 컴퓨터 스크린을 보면서 신체 반응을 측정 받는 실험이었다.
하버드의 매클린 정신병원의 의학연구 감독위원인 제임스 허슨 박사는 윤리적으로 이뤄지는 이들 연구가 대학생들과 연구기관들에 모두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헤드폰 실험을 실시한 대학원생 스캇 브레슬러는 “학생들이 10달러를 벌려고 하는 일을 보면 참으로 놀랍다”며 거의 불쌍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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