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00만… 30년후엔 6,200만명으로 껑충
의료예산 연 800억달러 “전담부서 신설 필요”
당뇨병 환자가 오는 30년내로 6,200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 당뇨병 관련 프로그램들을 종합 감독할 전담부서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당뇨병변화프로그램(NCDP)이 19일 의회 당뇨병 간부회의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 의료 예산의 12%에 해당하는 연 800억달러가 당뇨병과 관련해 지출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현재 2,000만명을 초과하는 등 1980년 이후 2배로 증가했고 2025년까지 다시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 치료비용이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달 메드코 헬스 솔루션이 발표한 2007년도 약품 추세 보고서는 2009년까지 당뇨병 치료약 대금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2006년 대비 60~6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의 경우 당뇨병약의 국내 판매액은 99억달러에 이르렀다.
대나 하자 NCDP 디렉터는 “대체로 위생보건국에서만 당뇨병을 다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1개 연방기관 가운데 18개 기관이 푸드스탬프에서부터 교도소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당뇨병 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에 지출하는 규모가 교육부 전체 예산에 이르는 수준인데도 이를 총괄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들 기관의 당뇨병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책임질 전국 코디네이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CDP를 설립한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마틴 소터스 회장도 “당뇨병 환자의 65%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며 “당뇨병의 긴박함을 일깨워주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당뇨병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장병, 뇌졸중, 시력상실, 수족 절단, 신장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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