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전집류가 인기를 끌며 전문 코너를 설치하는 음반 판매업소가 늘고 있다. 노아 뮤직하우스 직원들이 DVD 코너를 정리하고 있다.
저렴한 값에 전집류 인기… 판매비중 높아져
“책보다 DVD가 더 좋아요”
DVD 전집류가 한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10장 이상이 한 세트인 전집류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남녀노소 관계없이 DVD 전집류 구입에 나서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28장들이 ‘삼국지’ 시리즈. 중국 CCTV가 1994년 제작·방송한 것을 DVD로 재구성한 것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동양 고전을 소개하려는 부모들과 은퇴 후 소일거리를 찾는 중장년층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50개국 여행기를 DVD 42개 세트로 묶은 ‘세계로 떠나는 테마여행’도 인기 품목.
내용이 좋을 뿐더러 화질도 선명해 인기상품으로 급부상했다. 18장 세트인 ‘손자병법’과 ‘서양미술 400년’ ‘세계의 미술관’ ‘한국 영화 컬렉션’ 등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높은 인기로 인해 노아 뮤직하우스, 예당 등 음반 전문점에서 DVD 판매 비중은 음반 매출과 같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들 업소들은 아예 매장 입구 쪽에 DVD 전문 코너를 따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DVD 전집류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 한때 500달러에 달하던 삼국지 전집은 해설집까지 포함해 69.99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42장짜리 ‘세계로…’도 129.99달러로 장당 3달러 선이다.
120분 분량의 드라마를 DVD로 제작할 경우 4기가바이트의 용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 CD 가격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비디오 전문점에서 빌려보는 것과 비교해도 오히려 저렴한 편. 엄문섭 노아 뮤직하우스 사장은 “가격이 저렴해 아예 구입해서 소장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음반시장은 침체된 반면 DVD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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