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기밀문서를 빼낸 혐의로 체포돼 7년여 수감생활을 했던 로버트 김(67·한국명 김채곤)의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20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현재 제작 중인 ‘수퍼맨이었던 사나이’ 작업을 마무리한 뒤‘로버트 김’의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화는 내년 말 제작에 들어가 2009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정 감독은 로버트 김이 미국 정보기밀을 빼내다 체포돼 7년6개월을 보낸 감옥생활을 중심으로 미국을 버리고 한국을 돕는 ‘애국’이라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애환을 영화에 담을 예정이다.
로버트 김의 구명활동에 무관심했던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오랜 세월 정치적 불균형을 유지해 온 한미관계를 되짚어 보는 내용도 스크린에 녹여 넣기로 했다.
정 감독은 시나리오 준비를 위해 버지니아주에 머물고 있는 로버트 김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가졌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시 로버트 김이 처했던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 감독은 로버트 김 사건은 한미관계와 분단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로버트 김의 인간적인 면모와 당시 정치적 상황을 영화 속에 솔직히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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