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삼씨 펫샵 앞에서 한 고객이 방송 인터뷰를 하며 펫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해고직원이 허위신고”주장
주류언론들 취재경쟁
<속보> 무면허로 애완동물을 수술한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된 박영삼(52)씨(본보 6월19일자 A1면 보도)의 가족 및 펫샵 직원들은 해고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신고한 것이라며 19일 무고를 주장했다.
이날 오전 박씨의 부인과 펫샵 직원들은 “수술을 한 적도 없는 박씨가 돌봐 주던 히스패닉 불법체류자 직원의 무고로 체포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인 직원은 “박씨의 기소내용은 과장된 부분이 많다”며 “2년 전까지 박씨의 도움을 받으며 10년간 우리 가게에서 일하던 ‘호세’라는 히스패닉 불체자 직원이 해고당한데 앙심을 품고 동물관리국에 박씨를 고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이 많지 않은 동네에서 동물관리국 직원의 표적단속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펫샵을 찾았다 박씨의 구속 소식을 들은 한 고객은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3~4차례 박씨의 펫샵을 이용했다”며 “박씨가 동물을 학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의 펫샵에는 ABC7 등 주류언론들이 몰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당분간 업소를 열수 없어 애완동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업소에 들른 박씨의 부인과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몰려든 취재진에 당황하며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오전 11시30분께 가게 뒷문으로 업소를 빠져 나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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