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철군 실패 탓… 부시 지지율 보다 낮아
민주당이 이라크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2006년 중간선거 공약을 지키는데 실패한 가운데 의회에 대한 지지율이 23%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 대학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같은 지지도는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서 기록된 29%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특히 지난 14일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29%)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퀴니피액 대학의 피터 브라운 여론조사 부 디렉터는 “유권자들이 변화를 위해 표를 던졌지만 이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지난 선거에서 이라크 철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의회 주도권을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은 “일부 지지자들은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고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매우 불만족스러울 뿐”이라며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네바다)도 유권자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기대를 너무 높게 걸었다”고 시인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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