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촌 신분 8년간 도용… 익명 제보로 들통
밀워키 경찰관이 사촌의 신분을 도용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관 동료들이 호제 모랄레스로 알았던 그는 사실 1992년 멕시코에서 밀입국한 오스카 아얄라-코네호(24). 지난 2월 익명의 제보자가 죽은 사촌의 신분을 사용하는 불법체류자라고 그를 국토안보부에 신고하는 바람에 비밀이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아얄라-코네호의 운전면허증을 그가 다녔던 2개 고등학교의 졸업앨범 사진들과 비교한 결과 그가 1999년 고등학교를 전학하면서 당시 암으로 숨졌던 모랄레스의 신분을 사용하기 시작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얄라-코네호는 미국 시민임을 거짓 자칭한 혐의에 유죄를 인정, 검찰이 6~12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합의했다. 최고 형량은 징역 3년과 벌금 25만달러이다.
아얄라-코네호의 형제 알렉산더 아얄라도 밀워키 경찰관으로 그는 미국 시민이나 아얄라-코네호의 범법 사실을 알고도 함구한 이유로 행정 업무에 배치됐다.
밀워키 경찰노조의 존 발서작 회장은 이번 사건이 허술한 배경조사 시스템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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