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크레딧카드 무단사용까지
한인 관광객들을 유럽 현지에서 노숙까지 하게 만들어 논란이 됐던 LA 한인여행사(본보 6월 2일자 보도)가 이번에는 당시 한인 관광객들의 크레딧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무려 5,000여달러의 여행 경비를 다 냈는데도 급하다는 이유로 허락도 없이 고객들의 카드를 쓴 것이다.
지난달 G여행사를 통해 유럽관광에 나섰다가 여행사측에서 현지 가이드에게 돈을 안주는 바람에 스페인 호텔에서 쫓겨났던 한인 최모씨 부부는 지난 16일 크레딧 카드 대금 청구서에 지난달 25일 에어 유로파 항공사의 항공요금 145달러40센트가 청구된 사실을 알았다.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항공편 요금이었다.
부인 최씨는 “호텔에서 쫓겨나 노숙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분이 아직 풀리지도 않았는데 크레딧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까지 알고 나니 기가 막힌다”며 “크레딧 카드 도용은 분명 범죄”라고 분개했다.
함께 여행을 떠났던 김모씨도 항공요금 72달러20센트가 크레딧 카드로 지불된 사실을 알고 여행사측에 항의했으나 책임 있는 해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 여행사측은 “여행경비 송금 지연으로 인해 현지 가이드들이 횡포를 부린 때문이다”며 “고객들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은 당시 항공티켓을 급히 구매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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