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지·미국인 가정 이용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에 이어 요즘은 자식 유학을 위해 생면부지의 남에게 위장 입양도 서슴지 않는다는 방송 보도가 나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학부모들의 일그러진 미국 유학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SBS TV ‘뉴스 추적’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11시15분 미국 유학을 위해 낯선 사람에게까지 자식을 입양 보내는 ‘위장 입양 유학’의 실태와 문제점을 고발할 예정이다.
방송사에 따르면 유학을 위해 흑인과 가족이 된 호영(16)이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입양 가족과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다. 친구의 고모에게 위장 입양된 윤주(16)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난소암까지 걸렸다.
제작진은 “취재를 위해 미국 서북부 지역에서 만난 9명의 학생 가운데 무려 6명이 입양 유학생이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미국 시민권을 가진 친인척이나 교민, 심지어 전혀 알지 못하는 미국인에게 위장 입양돼 가족과 생이별 중이었다”고 전한다.
프로그램은 1억2,000만원에 각서 한 장이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위장 입양 유학과정을 파헤친다.
제작진이 만난 경력 25년의 입양 브로커 박모씨는 “최근에도 16명이나 입양을 보냈다. 상담 대기자 수만 해도 엄청나다”며 학부모들을 현혹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박씨의 증언을 통해 위장 입양 유학의 현주소를 살펴보며 위장 입양ㆍ불법체류에 이어 편법 입학까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일그러진 유학의 실태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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