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도단체 ‘그린패스처’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16일 제일침례교회에 모여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맨 앞줄 가운데가 김기웅 목사, 왼쪽 두 번째가 김인배씨.
‘그린패스처’자원봉사 10년 숨은 일꾼들
“봉사를 하면서 마음에 사랑을 채워갑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한 봉사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자원봉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보다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16일 저녁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한인 청소년 선도단체 ‘그린패스처’(대표 김기웅 목사)의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는 10여년을 그린패스쳐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김인배씨와 식사 봉사자 조미화, 유윤자, 이유정씨, 양궁·테니스 클래스에서 봉사하는 막내 이동훈(21)씨 등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월요일 식사봉사를 하고 있다는 임정민씨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속에 사랑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봉사는 하면할수록 사랑을 키워주고 항상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최한 제1회 서향순배 양궁대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김인배씨는 10년 동안 그린패스처의 부모교실을 운영했고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얼터너티브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최고참이다.
김인배씨는 “양궁대회를 개최하면서 그린패스처가 지향하는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말로만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기보다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놀이현장을 통해 청소년들 각자가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직접 만든 케익을 들고 나타나는 권소영씨 등 그린패스처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에 나선 젊은 층도 많았다.
이두나 디렉터는 “그린패스처와 같은 비영리 단체는 자원 봉사자의 힘으로 운영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각기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봉사하기 때문에 직접 얼굴을 맞댈 기회가 없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패스처는 오는 25일 오후5시 제일침례교회에서 ‘그린 데이’(오픈 하우스 겸 후원의 날)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213)381-100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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