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혐의 처리실수 시인
2년전 용의자들의 결백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숨겨가며 흑인 여성 스트리퍼를 성폭행한 혐의로 듀크대의 백인 라크로스 선수 3명을 기소해 물의를 빚었던 마이크 니퐁 더햄 카운티 검사장이 15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혐의로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변호사협회의의 심의에 회부된 니퐁 검사장은 지난 2006년 3월에 듀크대 라크로스팀 선수 3명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는 스트리퍼의 고발을 접수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시인하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변호사협회는 니퐁이 용의자들의 변호인단이 건네준 이들의 DNA 검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기소과정에서의 오류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협회측 감찰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고 라크로스팀 선수 3명에 관해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윤리 재판에 앞서 니퐁 검사장에 의해 기소됐던 듀크대 라크로스팀 선수 3명은 주 검찰총장의 결정에 따라 모두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주 검찰은 사건 당시 재선을 앞두고 있던 니퐁 검사장이 지역 주민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들을 의식, 용의자들에 대한 무리한 형사소추를 추진했다고 결론지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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