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483명… 1998년 비해 두배
입양장려 단체 “자녀 양육 차이 없어”
일부 보수계에선 “동성애자 많아 우려”
포스터홈에서 자녀를 입양하는 독신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전체 포스터 입양 가운데 독신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에 불과하지만 1998년 이후 2배로 증가, 2005년에는 1,483명의 독신남이 양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반 도널슨 입양 연구소의 애덤 퍼트먼 디렉터는 한 세대 전만해도 소수의 포스터 아동들만 입양됐고 대부분 기혼 부부에게로 갔다며 이를 “역사적인 추이”라고 부르고 있다.
오늘날 매년 미국에서 입양되는 12만명의 아이들 가운데 40%가 포스터홈에서 입양된 어린이들이다. 또 자녀를 포기하는 생모나 입양아를 보내는 해외 국가들이 대체로 독신남을 양부모로 꺼리기 때문에 포스터홈이 입양을 원하는 독신남들에게 인기 있다. 포스터홈들도 갈수록 독신남을 예비 부모로 환영하고 있다. 현재 포스터 케어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51만5,000명의 어린이들 가운데 11만5,000명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터 아동 입양을 장려하는 연방 프로그램 ‘AdoptUsKids’의 바바라 홀탄 프로젝트 디렉터는
독신남들도 아이를 키우는데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입양시키기 어려운 중학생 연령과 청소년들을 입양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양하는 독신남 가운데 다수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보수주의자들 가운데 이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지난해 여러 주에서 시작됐다. 현재 네브래스카가 독신자가 포스터 부모가 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플로리다는 동성애자, 유타는 미혼 커플의 입양을 금하고 있다. 한편 미시시피에서는 독신인 동성애자는 입양을 허용하나 동성애 커플의 입양은 불법이다.
아동권익단체 ‘미아동복지연맹’의 롭 워로노프 프로그램 디렉터는 입양되지 않는 포스터 아동은 감옥에 가거나 무숙자가 될 가능성이 일반 어린이보다 훨씬 높고 대학 졸업률이 3%에 불과하다며 동성애자 입양을 금지하려는 운동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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