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인 톰 랜토스 기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는 공영 라디오방송 KPCC의 허지희 이사가 HR121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랜토스 하원 국제위원장 타운 방문 이끈 허지희씨
HR121 가주연대 회원으로 활동
“위안부문제 장기적으로 대처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처해야 합니다. 국제관계위원회 탐 랜토스 위원장의 한인타운 방문이 새로운 모멘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방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수장인 탐 랜토스 의원의 한인타운 방문을 일궈낸 주인공은 남가주 공영 라디오방송인 KPCC의 허지희(45) 이사다. 7세 때 이민 온 1.5세인 허 이사는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를 요구하는 HR121법안의 5월 상임위원회 상정이 보류된 후 의기소침한 한인사회에 “먼 길 가야 하니 힘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HR121 가주연대의 회원 중 폴 윤 교수 등 팔로스버디스에 함께 거주하는 인연으로 가주연대에 동참하게 된 허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오래된 이슈라고 말하지만 이 이슈에 마침표를 찍어본 적은 한 번도 없지 않느냐”며 “이런 문제를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2세 자식들에게 정직하고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겠느냐고 반문했다.
허씨의 17세와 15세된 딸과 아들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 이제는 재학 중인 채드윅 고교의 학생들을 상대로 HR121 지지 청원서를 받아내는 등 HR121의 전도사가 되어 버렸다.
2005년부터 KPCC에 이사로 몸담으며 현재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이사는 “공영방송에서도 이 이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이슈를 잘 모르는 미국인들은 ‘또냐’는 반응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랜토스 위원장의 한인타운 방문은 상정 보류에 따른 고육지책에서 나온 ‘신발상’이다. 랜토스 위원장은 캘리포니아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한미 관계를 다루는 국제관계위원장을 이끌고 있음에도 그동안 한인사회의 별다른 인연을 맺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금모금 행사의 주최자인 허 이사는 교육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한인들이 이제는 정치에 참여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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