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탕성 조사… 승격운동 30년만에 재개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트 LA 지역을 독립시로 승격시키자는 운동이 30여년만에 공식 재개됐다.
지역정부구성위원회(LAFCO)는 14일 이스트 LA 지역이 독립시로서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A카운티내에는 모두 88개의 독립 시정부가 구성돼 있는데 이스트 LA가 독립시로서의 자격을 획득하게 될 경우 LA지역에서 89번째 시가 된다.
약 7.5 스퀘어마일 넓이의 이스트 LA 지역은 15만명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독립시가 될 경우 LA카운티에서 7번째로 큰 시가 된다.
이스트 LA 지역의 독립시 승격 추진은 지난 1961년과 1963년,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1974년에 시도됐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었다.
약 9개월에 걸친 타당성 조사 결과 이스트 LA 지역의 재정적 자립 가능성이 확인되더라도 독립시 승격을 위한 과정은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
현재 이스트 LA 주민협의회가 이 지역의 독립시 승격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재정적 타당성 승인이 나면 약 1만명의 유권자들로부터 시 승격 추진안에 대한 서명을 받아 이를 주민투표에 회부해야 한다.
이스트 LA 주민협의회측은 독립시 승격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08년 11월 선거에서 독립시 승격 추진안을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스트 LA 지역의 독립시 구성 움직임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은 대체로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글로리아 로메로 주 상원의원은 “할렘이 흑인 커뮤니티를 상징한다면 이스트 LA는 멕시코계와 라티노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지역”이라며 독립시 구성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
이스트 LA 지역을 관할하는 글로리아 몰리나 LA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이스트 LA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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