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환자발생으로 재학생들 검진
2차검진서 한인 등 일부 ‘양성’반응
교육구·보건국선 “쉬쉬” 우려 키워
LA고교에서 지난 5월 결핵 환자가 발생해 재학생들이 결핵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2차 검사에서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한인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
LA고교의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LA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결핵 환자로 판명된 후 LA카운티 보건국은 결핵 전염을 우려해 학생들로 하여금 결핵 검사를 받도록 하는 지침을 하달했으며 학생들은 보건소 등에서 X레이와 폐 검사 등 결핵 검사를 받았다.
결핵 검사를 받은 한인 학생 중 일부는 2차 검사에서 결핵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국으로부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 결핵 양성 반응을 보인 11학년 재학생의 한 학부모는 “딸이 1차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었다”며 “보건국으로부터 결핵 잠복기간이 있어서 2차 검사때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결핵 테스트를 받은 재학생 숫자와 최초 결핵 환자로 판명된 학생이 격리됐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LA고교의 한 관계자는 “한 한인 학생이 양호선생님으로부터 너희 반 학생 중 한 명이 결핵 판정을 받아서 너도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정통신문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또는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발송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LA고교를 관할하고 있는 LA카운티 보건국 할리웃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LA고교의 결핵 발병 여부에 대해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으며 LA통합교육구는 LA고교로부터 결핵 발병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혀 전염병인 결핵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인 학부모는 “학생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인데 왜 쉬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보건국과 통합교육구의 무책임에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얼마나 많은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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